"지역정치나 할걸…" 與 원외대변인들, 줄줄이 공천 탈락

입력 2024-03-13 18:46   수정 2024-03-14 02:29

마무리 수순에 다다른 국민의힘 총선 공천에서 원외대변인들이 대거 탈락했다. 호준석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을 제외한 원외대변인 전원이 본선행에 실패했다.

13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지역구 254곳 가운데 국민추천 5곳과 5차 결선·6차 경선 7곳을 제외한 242곳의 총선 후보를 결정했다. 서울 강동갑에 도전장을 냈던 윤희석 선임대변인은 전주혜 원내대변인과 맞붙어 졌다. 경기 분당을 당협위원장을 맡고 있던 김민수 대변인은 김은혜 전 대통령실 홍보수석에게 경선에서 밀렸다. 강원 춘천·철원·화천·양구을에 지원한 이민찬 상근부대변인도 경선에서 현역 의원인 한기호 의원에게 패했다. 경기 의정부을에 출사표를 낸 정광재 대변인은 이형섭 전 의정부을 당협위원장과의 경선에서 탈락했다.

경선 기회조차 얻지 못한 대변인들도 있다. 김정식 청년대변인은 경기 파주을에 도전장을 냈지만 탈락했다. 대구 중·남구에 출마한 강사빈 상근부대변인도 공천배제(컷오프)됐다. 경기 고양정 출마를 선언한 최현철 상근부대변인은 해당 지역구에 김용태 전 의원이 전략공천되면서 본선행이 좌절됐다. 유일하게 본선을 치를 수 있는 원외대변인은 한동훈 비상대책위원회 출범과 함께 임명된 호준석 전 YTN 앵커로 서울 구로갑에 출마한다.

당내에서도 “총선 공천도 못 받는데 대변인을 맡을 사람이 있겠느냐”는 우려도 나온다. 이번 총선 공천에서 당협위원장들이 강세를 보이면서 애초에 중앙당 활동이 아니라 지역 정치를 하는 게 유리하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모든 당내 인사가 지역 정치에 매진하면 전국구를 주름잡을 정치인이 탄생하기는 어려워진다”고 말했다.

박주연 기자 grumpy_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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